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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상식 스팸 메일의 어원

2013.11.13 00:53

푸우 조회 수: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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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식당, 한 부부가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 안으로 들어선다.
부부는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종업원에게 묻는다.
“식사 메뉴로 뭐가 있죠?”
“달걀과 스팸이 있습니다. 베이컨과 스팸도 있고, 소시지와 스팸도 있습니다.
스팸 달걀 스팸 베이컨도 있고, 스팸 소시지, 스팸 감자, 스팸 토마토도 있습니다.
스팸 스팸 스팸….”
1970년대 스팸이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 BBC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종업원은 손님의 기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한 가지 메뉴만 소개한다.
스팸이란 이른바 식당에서 강제로 제공하는 메뉴인 셈.
미국 미네소타주에 자리한 식품업체 호멜푸즈(Hormel Foods)는
1937년 훈연한 햄을 깡통에 담은 새 제품을 소개하면서 이름을 공모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스팸(SPAM)’이다.
당시 호멜푸즈가 스팸을 홍보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는데
그 ‘광고공해’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이 같은 풍자극이 만들어진 것이다.
어쨌든 햄으로서의 스팸은 독보적인 성공을 거뒀다.
스팸 통조림이 1937년 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이래 지난해까지 모두 60억개가 출하됐다.
스팸은 미국에서만 3.1초마다 1개씩 소비되고 세계 41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쏟아내기식 ‘스팸’ 광고전략은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됐다.
결국 인터넷시대에 스팸은 ‘더 이상 보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은 짜증나는 광고’ 혹은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무차별적으로 뿌리는 어떤 것’이라는 뜻을 갖게 됐다.
네티즌들은 성가신 이메일 광고를 ‘스팸메일’, 이를 보내는 사람을 ‘스패머(spammer)’라고 부르기 시작했다.